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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방콕] 10년만에 지킨 약속, 어머니와의 해외여행 - 일곱째 날    - 동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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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인가 ('' )?
그렇게 일주일의 태국 방콕 여행을 정리할 시간이 왔다.


오늘은 그 어떤 일정도 없이 느즈막히 하루를 시작했다. 우선 냉장고에 들어 있던 맥주와 우유를 정리하고 짐을 꾸렸다. 생각보다 짐이 많아 고생을 좀 했다.


짐 정리 후 체크아웃을 하고 길을 나섰다. 지난 번 실패했던 짜뚜짝 주말시장, 지인 선물을 저렴하게 준비해 볼 생각이다.


뒤를 돌아보니 일주일을 지낸 호텔이 눈에 들어왔다. 이젠 낯설지가 않다. 왠지 오늘 저녁도 이곳에서 잠을 자야할 것 같은 생각이...


라차담니 역 앞, 거의 매일 마시던 길거리 커피, 그 찐한 맛은 한국에서 느낄 수 없을 것 같다. 한 잔에 15바트이니 약 600원 정도인듯...


참, BTS에선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 어쩔 수 없이 냉커피를 한숨에 들이켰더니 머리가 띵~ 하다 (ㅠ.ㅜ)


라차담니 역에서 바라본 골프장 및 경마장의 모습. 한번 가 봤으면 하지만 통 가볼 기회가 없다.


짜뚜짝 주말 시장 가는 중 Victory Monument역을 통과하면서 바라본 차창 밖 모습.


짜뚜짝 주말시장에 도착했다. 저 앞에 시계탑이 보이며, 혹시나 일행을 잊어버리면 저 앞에서 만나면 된다. 시장이 보통 넓은게 아니라서...


아직은 조금 이른 시간이라 차량이나 사람이 많은 편은 아는 듯 했다. 맑은 하늘이 보긴 좋지만 여행객, 아닌 우리에겐 꼭 그렇지만 않은 듯 하다. 짐 들고 올 일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휴 ...


짜뚜짝 공원에서 잠시 쉬는 중, 꼬달이는 무엇을 하는지 혼자 열심히 인형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내 지쳐 그만 둔다는 ^^?



짜뚜짝 주말 시장은 우니나라 재래시장과 같은 분위기로 현지인, 관광객 모두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저렴하게 기념품을 장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시간을 보니 점심시간을 살짝 넘긴 상태, 우선 식사는 박서방이 강력 추천하는 싱싱한 활새우 구이로, 그 맛은 이미 검증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이름 모를 녹색 소스가 좋다.


그렇게 새우로 점심식사를 한 후 본격적인 쇼핑에 돌입했다. 식사 이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사진에 담긴 모습은 하나도 없다. 목표 달성을 위해 이리저리 뛰어 다니다 보니 사진 찍을 겨를이 없었다는...

아무튼 그렇게 태국에서의 마지막 날을 정리하고 짐을 꾸려 조금 일찍 공항으로 향했다. 저 뒷편으로 해가 져 붉게 노을이 물들기 시작했다.


공항 도착.


한두번 오는 공항도 아닌데 이번에 느낌이 사뭇 다르다. 하지만 비행기 탑승 시간까지 너무 많이 남았다는...


긴 시간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우선 꼬달이와 공항 둘려보기 작전에 돌입했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은 횡~ 하다. 참... 비수기라 그런가 ('' )?


꼬달이가 찍어준 사진. 박서방 보다 나은 듯...


저녁을 어떻게 할까 생각하던 중 편의점에서 간단히 해결하기로 했다. 우선 눈에 들어온 것이 컵라면, 타지에서 먹는 것이라 그런지 맛있었다.


역시나 컵라면은 밥이 아닌지라 저녁식사를 어떻게 할지 다시 궁리했다. 호텔에서 타고온 택시 기사님이 알려주신 식당이 있는데 그 곳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공항 우측 1층에 보면 방콕 시내보다 조금 비싼 가격으로 식사를 할 수 있으며 take-out도 가능했다. 우선 쿠폰 구입 후 치킨라이스, 덮밥, 그리고 과일 후식을 구입했다. 남은 쿠폰은 다시 돈으로 돌려 받았다.


식당 밖에서 바로본 입구 모습으로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그냥 스쳐 지나갈 것 같다.


그렇게 식사를 해도 무지하게 남은 시간 ㅠ.ㅠ
다시 꼬달이랑 놀기 시작했다. 열심히 놀아야 비행기에 잘 것 같아서 피곤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사진은 꼬달이와 신발 바꿔 신기 놀이 하는 중...


박서방 잠시 휴식. 부산댁이 바통을 이어 받아...


다시 박서방 바통 터치.


박서방 특기 꼬달이 괴롭히기. 꼬달이도 은근히 좋아한다는...


그래도 시간은 안간다 ㅠ.ㅠ
편의점 가서 꼬달이 과자랑 박서방이 마실 맥주를 샀다. 과자 하나로 어찌나 잘 놀던지...


부산댁은 이미 자리 펴고 누운 상태.


꼬달이를 재워야 할 것 같아... 무단히 노력했지만 안잔다 ( ㅡ.-)?


재우는 것 포기. 편의점에서 사왔던 맥주를 마시기 위한 박서방의 처절한 몸부림, 결국 밝힐 수 없는 방법으로 맥주병 마개를 땄다.


시간이 얼마나 흘렸을까...? 속된 말로 잠은 떡이 됐는데 꼬달이는 안잘려고 눈에 힘을 주고 버티고 있다. 그래 깨 있을 때 출국심사 마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발권 후 출국 심사장으로 향했다.


역시나 내려오는 눈꺼플엔 장사도 없다고 했던가... 출국 심사 후 면세점에 들어서자 이내 잠 들었다. 가까운 커피점에 들려 의자를 이어 잠시 뉘었다. 이대로 푹 잤으면 좋으련만...


드디어 탑승할 시간이 다가왔다. 자는 애 깨우기도 그렇고 해서 부산댁이 살짝 안는 순간 뭐가 뚝뚝 떨어지는데 ㅠ.ㅠ
아 ... 민망...부산댁 바지가 다 젖었다. 빨리 말라야 할텐데...


밖엔 가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렇게 짧지도 않은 그렇다고 길지도 않은 7일 간의 방콕 여행의 마침표를 찍고 비행기에 탑승을 했다. 많은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항상 그렇듯 아쉬움이 남아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것 같다. 언제 다시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역시나 꼬달이, 좌석에 앉자마자 눈을 떴다 ㅠ.ㅠ
기내에서 나눠준 유아용 기념품, 이번엔 뽀로로 색칠공부로 잠들기 직전까지 잘 가지고 놀았다.

그리고 우리를 태운 비행기는 조용히 우리를 김해 국제공항까지 무사히 데려다 주었다.


월요일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부산에서 지체없이 바로 구미로 향했다. 간단히 짐을 풀고 잠깐 누은 것 같은데 기억이 없다 ^^)?

이렇게 해서 부모님과 했던 약속은 늦었지만 10년만에 지킬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첫번째는 혼자 하던 여행 스타일을 그대로 따르다 보니 꼬달이나 어머니껜 상당히 힘든 여행이었던 것 같다. 말이 자유여행이지 사실 패키지 여행보다 일정이 더 꽉 짜여져 있었다.
두번째는 신발 및 복장에 있어 현지상황을 너무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걷는 시간이 많은만큼 신발이나 복장이 편해야 했는데 미쳐 대처를 못했다. 몸이 불편하니 여행이 즐겁기 보단 짜증스럽워졌다. 특히 어머니께선 발이 많이 불편하셨을꺼 같다. 신발을 2개나 현지에서 샀는데 가다지 편한거 같지 않았다는...
마지막은 음식, 우리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어머니와 꼬달이는 거의 식사를 제대로 못했다. 잠자리와 식사를 먼저 챙겼어여 했는데 그러질 못 했다.

언젠가 다시 계획을 잡아 여행을 떠나겠지만 그 때 지금의 경험으로 보다 즐거운 여행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가족여행, 다음을 기약하며... 사진 정리는 언제 하나 (ㅠ.ㅠ)

@20100711 구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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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 2011/05/09 23:15 # 삭제 답글

    방콕여행기 잘 읽어봤어요^^ 방콕 더운날씨 완전 느껴지네요 ㅋㅋ
    저도 조만간 어머니랑 방콕여행 계획세우고 있는 여대생이랍니다!! 포스팅 하신거 보니 저도 고민되네요... 원래는 항공, 호텔 예약만 해놓고 자유일정으로 계획중이었는데 글 읽어보니.. 자유일정은 이팔청춘인 저에게만 즐거운 여행일까봐 걱정되네요ㅜㅋ
    그냥 여행사 통해서 패키지로 알아볼까봐요...ㅡㅡ?
  • fr2an 2011/05/12 09:54 #

    덧글 고맙습니다.
    어머니께선 현지에서 예약한 당일 패키지 여행이 가장 좋았다고 합니다.
    말씀처럼 나를 위한 여행인지 어머니를 위한 여행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좋아 하실꺼라 생각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좋은 추억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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